10월의 마지막 날 10월 31일. 2023년 핼러윈데이가 돌아왔어요. 마침 선물로 들어온 늙은 호박이 있어서 주말에 뜌남매와 핼러윈 호박 만들어봤어요.
🎃준비물: 늙은호박, 네임펜, 칼, 초(led초)
🎃순서: 1. 호박에 밑그림 그리기 2. 호박 뚜껑 따기 3. 내용물 깨끗이 걷어내기 4. 칼로 눈코입 뚫기 5. 내부에 초 넣기 6. 뚜껑닫기.
뜌남매에게 호박을 주고 내용물로 촉감놀이를 하게 하려고 플레이매트를 깔았어요. 호박 뚜껑을 따기 전에 호박 얼굴 밑그림을 그리라고 네임펜을 쥐어줬어요. (호박이 물에 젖으면 잘 안 그려져요.)
두두는 작은 호박에 구름아저씨를 그려요.(...)
그사이 아빠는 큰 호박의 뚜껑을 따서
내용물을 깨끗이 걷어내요.
두두는 그림 그리기 삼매경.
안을 깨끗이 걷어낸 후 밑그림 위로 칼로 눈코입을 도려내줘요. 동그랗게 하면 어려우니 네모나 세모 모양으로 해요.
입까지 도려내기 완료.
이제 안에 미니향초를 넣어줘요. 진짜 초를 넣었더니 뚜껑을 닫았을 때 뚜껑이 그을리더라고요. 이래서 led초를 쓰나 봐요.
역시 초를 넣어야 이뻐요.😍 아빠가 열심히 뜌동남매에게 핼러윈데이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아일랜드 켈트족은 11월 1일이 새해라고 여기고 전 날 죽은 자들이 이승으로 돌아온다고 여겼어요. 이때 악령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서운 복장을 하는 것으로 유래되었다고 해요. 동네에서 trick or treak을 하고 싶지만 한국에서는 안 통하겠죠?🙄
애들은 호박에 낙서하고 사실은 아빠가 다 만들었다는 점. 막연히 번거롭고 귀찮을 거 같았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아주 쉽고 아기들도 좋아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뜌남매의 기억에 남을 첫 핼러윈이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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