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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코니, 아이캐리 에어본, 포브, 포그내 아기띠 비교, 사용후기, 장단점 추천아기띠

by 쨘쨘훈 2023. 7. 26.

첫째 때는 언니에게 물려받은 포그내 아기띠만 써봐서 둘째 때는 이것저것 써보고 싶었어요.
첫째는 워낙 순해서 그냥 바닥에 내려만 놔도 얌전히 잘 있는 아기라 아기띠가 딱히 필요하지도 않았고요. 반면에 둘째는 아들이라 그런지(편견이겠죠?) 항상 '나를 들어라' 포지션 이셨어요. 그래서 신생아때부터 좋다는 아기띠는 다 해봤어요. 평소에는 제가 많이 안고 주말에는 남편이 안아서 외출하다보니 서로에게 맞는걸로 하나씩 하자해서 구매하다보니 네개나 써봤네요!

1. 코니 플렉스 에어매쉬 아기띠
코니 공식홈페이지


어쩌다보니 친언니랑 같은해에 둘째를 출산했어요. 언니도 둘째가 아들인데 그 친구도 ’나를 들어라‘ 병에 걸린 친구여서 언니가 항상 안고 다녔네요. 그래서 언니 추천으로 코니 아기띠를 처음 알았어요. 제가 산건 <코니아기띠 플렉스 에어매쉬 베이지>였어요. 색상도 다양하고 예쁜데 저는 당근해서(고가이기도 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플렉스버전은 사이즈 xs~xl까지 조절해서 사용가능해요. 남편 흉통이 큰편인데 좀 불편해 했어요. 너무 타이트하대요. 신생아부터 20kg까지 사용 가능해요. 목을 못 가누는 신생아때부터 쓰기 좋은 제품이예요. 일단 무척 가볍고 소재도 시원해서 엄마랑 아기가 딱 밀착 되어도 덥지 않아요. 처음에 엄마나 아기 모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적응하면 엄마와 아기 모두 매우 편하대요. 포그내만 써봤던 저는 비교적 너무 가벼워서 적응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저희 아기는 안 좋아했어요. 조카랑 성향이 다른건지 좀 답답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당근으로 보내줬답니다. 앞보기, 뒤보기, 업기 다 가능해요.

2. 아이캐리 에어본 아기띠
아이캐리 에어본 공식홈페이지


이 제품은 초경량으로 유명한 것 같아요. 출산한지 얼마 안되서 아기 안기가 힘든 저는 (둘째가 체중 부자였어요) 아기띠마저 무거우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게 무게였어요. 그래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에어본 아기띠. 이름 그대로 air-born 가벼워요! 이 아기띠의 또 다른 장점은 안아서 재우다가 위에 버클만 빼면 바로 눕힐 수 있다는 거예요. 돌 지난 지금은 아니지만 신생아때는 안아줘야지만 잘때가 있잖아요..(아..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목을 못 가누는 신생아용으로 좋은게 아기를 감싸는 부분의 쿠션이 가벼우면서도 두꺼워서 몸을 딱 잡아줘 안전해요. 저는 잘 안쓰고 남편이 외출할때 남편 전용으로 썼어요. 그런데 오래 쓰진 않았어요. 처음에 아기띠 할때 아기랑 자세잡기가 불편해요. 막상 하고 나면 편한데 누가 도와주는게 좋아요. 적응해서 능숙하면 또 모르겠어요. 또 아기띠 자체가 작아서 아기가 어느정도 크고는(대략 6개월 이후) 안쓰게 돼요. 앞보기, 뒤보기, 업기 다 가능해요.


3. 포브 콤피멜란지 아기띠
&amp;amp;amp;nbsp;포브 홈페이지


제가 아기 데리고 외출할때 포브를 주로 썼던 것 같아요. 가볍기도 하고 혼자 아기 안기 편해요! 그래서 주말에 제가 아기를 안고 외출하게 되면 포브 아기띠를 주로 썼어요. 착용할때 골반에 허리띠가 올려지게 되는데 조금만 오래 안고 있으면 여기가 너~~~~~~~무 아파요..ㅠㅠ 한번씩 찌릿하는게 소리지르게 될 정도예요. 포브의 공식적인 입장을 보니 벨트가 골반뼈에 정확히 위치하는 것으로 흔들림이 줄고, 더 가볍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그게 너무 아팠어요. 엄마가 아기띠를 하고 앉아도 아기는 계속 엄마한테 매달려 있는 구조라 앉아도 편하진 않아요. 저희 둘째가 워낙 무게도 많이 나가서 아가때만 몇번 쓰고 조금 크니 자연스레 손이 안가게 되네요. 앞보기, 뒤보기, 업기 다 가능해요.

4. 포그내 아기띠
포그내 홈페이지


국민 육아템 포그내 아기띠는 첫째때 부터 써봐서 익숙해요. 포그내 아기띠는 힙시트와 어깨띠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기가 어느정도 크면(돌 즈음?) 힙시트만 허리에 매고 안으면 정말 편해요.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기들에게는 꿀템이 아닐 수 없어요. 제가 써본 다른 아기띠들은 다 포그내 보다는 가볍긴 해요. 포그내는 기능도 많지만 무게도 좀 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활용도 면에서는 포그내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 둘째가 돌이 된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는건 포그내 힙시트예요. 신생아때는 슬링이나 힙시트를 빼고 사용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변형 가능해요. 결정적으로 힙시트 덕분에 아기도 편해해요. 포브 아기띠가 앉아도 편하지 않았다면 포그내는 앉으면 힙시트가 허벅지에 안착되니 엄마도 허리가 덜 힘들어요. 앞보기, 뒤보기, 업기 다 가능해요.

둘째가 돌이 되면서 아기용품 하나씩 정리하며 지난 육아를 돌아보게 되네요. 아이들이 이제 아기를 벗어나며 제가 ‘아기 육아’를 슬슬 졸업하려나봐요. 시원섭섭하네요. 육아를 졸업하며 잊어버리기 전에 제가 육아하며 도움 받았던 아이템, 꿀팁들을 꾸준히 정리해 보려고 해요. 아기띠 구매하시기 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